korang translate surat itu....sbb nmpk dok cari sgt.....
yg ini pula surat Suguen ttg nenek dia yg br passed away
이수근입니다.
경북 청송 주왕산에 와있는 이수근입니다. 저는 하얀 수건을 참 싫어했습니다. 외할머니가 늘 머리에 쓰고 계시던 때 묻은 하얀 수건. 여덟 살 어린 수근이가 밥을 먹을 때 마다 할머니는 김치를 손으로 찢어서 제 밥 숟가락 위에 항상 올려주셨습니다. 할머니는 손 끝에 묻는 김치 국물을 닦기 위해 늘 하얀 수건을 쓰고 계셨던 겁니다. 그런데 그 때는 그게 왜 그렇게 더럽고 싫기만 했던지. 여덟살 수근이는 하얀 수건이 참 싫었습니다. 한 달 전.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. 이젠 할머니의 그 김치 맛을 느낄 수도, 김치국물 잔뜩 묻은 하얀 수건을 머리에 쓴 모습도 다시 볼 수 없습니다. 한번도 고맙다. 감사하단 말을 하지 못했던 수근이가 이제야 할머니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. 저도 이제 태준이 태서 두 아이의 아빠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습니다. 착하게 잘 살겠습니다. 할머니의 그 마음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. 사랑합니다.
http://www.kbs.co.kr/radio/happyfm/nightyou/bbs/index.htm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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